[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7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국내 면세점의 성장여력이 높고 해외 면세점을 추가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224.8% 증가한 5335억원, 2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호텔·생활레저부문의 성장과 함께 지난해 호텔리뉴얼에 따른 영업중단 기저효과로 이익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 관광법 규제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는 지난 1월 전년동월 대비 51.1% 증가했고 지난달에도 30% 이상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면세점에서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60% 정도로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10월에 운영을 시작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뿐 아니라 태국 시내면세점이 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호주 면세점 입찰 역시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연평균성장률(CAGR) 영업이익 47%의 고성장 국면을 고려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2.4배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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