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이슈로 증시의 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은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개선에 무게를 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의 조정 양상이 짙어지면서 연말 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한풀 꺾인 모습”이라며 “지난주에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로 급등락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이에 대한 사전적인 경계심으로 주가는 오히려 내성을 쌓아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실물 경기의 긍정적인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직전 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는 통화정책 변화 우려보다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개선에 무게를 둔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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