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국내 증시의 반등 촉매제는 ECB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라며 외국인의 수급개선 등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는 ECB 금정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미국 제조업-고용지표 등이 주요 변수”라며 “7월 ECB 금정위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고조 가능성,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통한 IT 업종의 이익가시성 개선, 뱅가드이슈 소멸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4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과 일본의 경기부양 사이클에 후행해 3분기중 ECB의 추가 경기부양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때 ECB의 추가부양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유럽계 외국인 자금의 한국증시 유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드라기 총재는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 국채매입프로그램(OMT) 등 비전통적인 수단을 포함한 부양정책 기조 유지를 표명했다. 또한 유로은행 유동성 지원기간 연장,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의 다양한 옵션검토 등을 언급하고 있어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까지는 추가 부양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곽 연구원은 또 “한국증시의 올 상반기 디커플링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뱅가드 EM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매도 압력이었다”며 “뱅가드 매물은 대략 9~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실제 상반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10조6000억원을 기록해, 뱅가드 매물이 한국증시 수급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감안하면 뱅가드 부담 제거 만으로도 긍정적인 면은 크다”고 해석했다.
그는 “중기적인 역투자전략의 관점에서 현재의 환율수준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수출주인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