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는 구글과 애플 등 앱 장터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앱 장터를 올라온 게임에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과 애플만의 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게임 시장을 키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역시 구글과 애플에 지급하고 남은 금액의 30%에 이르는 수수료를 게임사로부터 받는다. 게임사들은 매출의 절반 이상인 51%를 앱 장터와 플랫폼 수수료로 내야 하는 것.
그나마 자체 개발한 게임을 기존에 마련된 서버를 통해 제공하는 게임사들은 전체 매출의 49%에 이르는 금액이라도 챙길 수 있다.
문제는 서버를 마련하지 못한 중소 개발사와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업체들이다. 중소 개발사들은 대부분 게임의 데이터 등을 저장하고 사용자들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의 경우 사용자를 게임에 초대하거나 상대에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선물(하트 등)을 보내는 일이 많아 서버 운영 비용이 크게 든다. 업계에 따르면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한 게임의 경우 서버 운영비용만 월 1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부분 중소 개발사는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고 대형 게임사에 퍼블리싱을 맡긴다. 퍼블리싱은 대형 게임사가 홍보와 마케팅, 서버 운영, 고객 지원 등 게임 서비스에 따른 지원을 대신 해주는 것을 뜻한다. 중소 개발사와 퍼블리싱 업체들은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에 주고 남은 매출을 나눠 가지게 된다.
이때 퍼블리싱 업체는 마케팅 비용과 서버, 인력 운영 비용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이익으로 남기는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전체 매출은 퍼블리싱 업체의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매출은 크게 늘어난다. 허울만 좋고 실속은 없다는 한탄이 터져 나올 만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개발사 게임을 유통해 매출은 대박이 났다”며 “그러나 구글과 애플, 카카오와 개발사에 수수료를 주고 운영비용을 빼니 영업이익으로 남기는 것이 없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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