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오전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시 정례간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평지구 분양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은평지구는 대형 주택(전용면적 166㎡)은 물론 상업·준주거 등 필지 분양률 또한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은평지구의 미분양 문제를 해결을 위해 지난 1일 은평뉴타운의 한 미분양아파트로 시장실을 옮기기도 했다.
SH공사는 은평지구 택지 분양 계획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수립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추진되던 ‘알파로스’를 조기에 활성화해 지구 내 다른 상업용지의 잠재적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리적 위치나 낮은 용적률로 사업성이 낮은 필지 일부는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주택 분양 촉진책으로는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할인 폭을 현재 최대 1억2153만원에서 최대 2억2522만원까지 확대하자는 것. 여기에 분양조건부 전세임대를 개선해 분양을 받지 않더라도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다만 미분양 4개동 75가구를 일시에 매각하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SH공사에 손실을 줄 수 있어 분양실적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SH공사는 채무 12조6567억원(올 9월 기준)을 줄이기 위해 은평지구 외에도 발산, 신정, 세곡 등의 매각 활성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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