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미국 FOMC회의에서 결정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바와 같이 미국 연준이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단기채권을 매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이외에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과 공화당이 추가 부양책을 더 이상 내놓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준의 추가 부양 조치 행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
박 이코노미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은 미국 실물경기 특히 주택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지만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베팅한 글로벌 자금이 미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오히려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달러화 강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그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미국 3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유럽발 재정리스크가 미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