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8일 유상증자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가능성을 지적하며 대우증권(006800)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번 증자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영업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필요한 자기자본 3조원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회사측이 1조4000억원 증자 금액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발표하기는 했지만, 다음과 같은 사안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 부문에 대한 투자가 언제 어떻게 주주가치로 환원돼서 돌아올지가 불확실하고, 단기적으로 ROE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그 것"이라며 "증자를 통한 투자에서 즉각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은 만큼 2012회계년도 3분기 ROE가 2011회계년도 11%, 2010회계년도 9%에 비해 낮은 6.7%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부분이 좀 더 명확해지면 대우증권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며 "이번 증자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영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 등에 일종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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