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4일 07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4월의 첫 거래일 미 고용지표 호조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를 거들었다. 지난달 미국은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각각 19만명, 8.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 금 ETF 보유량 소폭 하락한 1211.299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아일랜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안전자산 매수 심리는 더 강화됐다. 하지만 이날 주요 경제지표였던 미 고용지표와 실업부분의 양호한 결과 발표가 미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면서 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 실물 금 보유량은 1211.229톤으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안드레이 크루니코프 VTB캐피탈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 등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은 금리를 얻을 수 없는 금의 기회비용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 은 산업재 금속 수요 증가 전망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소비국인 미국의 개선되는 경기 회복세 여부에 따라 금리인상이라는 연쇄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를 단순히 수요 증가보다 출구전략에 대한 순차적인 단계진행으로 고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