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메모리반도체업종과 관련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과 달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조정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하락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 믹스 변화로 실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탁월한 원가절감 능력, 생산성 향상으로 하반기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올 11~12월을 저점으로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엔고로 인한 일본 업체의 설비투자(Capex) 위축, 반도체 산업의 `빅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적극적 비중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은 더 이상 PC의 천수답(天水畓)이 아닌 모바일 컴퓨팅 환경 확산 및 IT제품의 스마트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고성장·고수익 사업이란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D램보다 그 수혜의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겠지만 국내 업체들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규 응용분야의 폭발적 성장, 4분기 업황 바닥 가능성, 엔고로 인한 설비투자 위축효과, D램 산업 빅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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