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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대은행 종합검사..국민은행 1월 착수

원정희 기자I 2009.11.24 08:12:33

금감원, 검사주기 1년에 1회로 단축..우리·신한도 또 검사

[이데일리 신성우 원정희 정영효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내년초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1년에 한번 종합검사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내년에 무려 4곳의 대형은행에 검사를 나가야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내년 새해 벽두부터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사전검사는 이보다 앞선 올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예정되긴 했으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연초 검사역(RM)에 대한 교육일정 등을 감안해 2월 이후에나 종합검사가 이뤄져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난해 종합검사를 하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물론이고 우리은행 신한은행까지 대형은행 4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해야 할 판이다.

금감원은 `한국판 터너리포트`라고 불리우는 `위기이후의 금융감독과제 보고서`에 대형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주기를 단축, 대형은행들의 경우 1년에 한번 종합검사를 벌이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내년에 대형은행 4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해야 해 국민은행의 검사 일정을 앞당겨 1월 정도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창 금감원장도 전일 주례임원회의에서 내년 검사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내년 1월에라도 검사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당초 올 12월에 시작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최근 KB금융(105560) 회장 선임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금감원 안팎의 시각에 따라 1월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은행들에 대한 종합검사를 미뤄오다 지난 5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검사를 재개했다. 이후 6월 우리은행, 8월 외환은행(004940)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다. 아울러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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