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내 토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의 중도금 미납액 규모가 총 3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의 중도금 미납액은 현대건설(000720)이 650여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047040)(609억원), 대림산업(000210)(500억원), 삼성물산(395억원), 포스코(005490)건설(322억원), 롯데건설(282억원), 두산건설(011160)(256억원), 금호건설(166억원), 효성(004800)(100억원) 등도 수백억원씩 중도금을 미납했다.
특히 쌍용건설(012650)과 풍성은 각각 118억원과 248억원의 계약금을 낸 뒤 중도금 장기연체로 각각 지난 8월1일과 9월1일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토지분양 중도금의 대거 미납사태는 정부의 세종시 건설 고의지연, 기능전환 논란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주원인"이라며 "건설사들의 추가해약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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