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적극적으로 현물과 선물시장서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덕에 소위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웩더독` 장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수에 나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최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는 일관성없는 매매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점도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 4월 중순을 정점으로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왼쪽 차트를 보면 지난 4월 중순 9억3000만주에 달했던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전날 4억9000만주까지 줄어든 상태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로 발현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프로그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