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재료는 많았지만 일방통행은 아니었다.
미국이 금리를 50bp나 인하했다고 해서 아래쪽에 무게가 실리나 했더니 뉴욕 증시가 모노라인 문제로 하락해 위쪽도 열려 있는 듯 했다. 하이마트 인수 대금 환전 물량이 나온다길래 롱 심리가 확산되나 했더니 네고물량 쏟아지는 것도 만만치 않아 결국 롱스탑을 불렀다.
서로의 방향으로 팽팽하게 끌어당기는 재료들 사이에서 환율은 하루종일 왕복 달리기를 해야만 했다. 역외도 어느 쪽에 무게를 둬야할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뉴욕 증시는 여전히 모노라인에 울고 웃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가 AAA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MBIA를 등급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놓았다. 내일은 모노라인 때문에 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각종 경제지표도 여전히 우울하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12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 시카고 제조업지수도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과 디커플링을 보이면서 상승했지만, 반짝 반등한 것인지, 바닥을 쳤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만큼 환율도 이미 고점을 본 것인지,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인지 전망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만큼 변동성만 커졌다. 전일 0.8원 하락이야 크게 밀린 것은 아니지만 장중에 움직인 폭은 컸다. 942원에서 948원까지 휩쓸고 다녔다.
이제 새로운 달로 접어들었다. 월초지만 여전히 지난달 말에 처리되지 못하고 넘어온 네고 물량은 부담이다. 그동안 롱 사이드에 명분을 제공했던 하이마트 인수 관련 기대감도 거의 사라졌다.
반면 주식시장 외국인은 강도를 낮추고는 있지만 여전히 매도세다. 지난 3일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8조6000억원 수준이다. 역송금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재료는 여전히 상충되는 모습이고 이 사이에서 환율은 당분간 왕복 달리기 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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