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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 고르니 코스닥 ‘키 맞추기’…‘코스닥 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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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7.20 09:45:35

한 주간 코스피 0.39%↑·코스닥 2.5%↑
''코스닥 레버리지''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3100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하자 코스닥이 ‘키 맞추기’에 나섰다. 한 주간 코스피는 0.39%로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코스닥은 2.52% 상승하면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한 주간 성과도 껑충 뛰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7월 11~18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B자산운용의 ‘RISE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 ETF로 한 주간 9.86% 상승했다.

이밖에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와 ‘한국투자 코스닥 두 배로’도 각각 9.72%, 9.66%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9.64%,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는 9.56% 상승했다. 한 주간 성과 상위 모두 코스닥 지수를 2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품들인 셈이다.

이는 코스피에 쏠려 있던 주도주에서 2차 전지·바이오 등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200선에서 저항 심리가 발동되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최근 가팔랐던 상승 이후 과열 해소와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반면, 장기간 소외됐던 2차전지 업종이 급등했다”며 “최근 순환매 과정에서 트리거가 되는 이슈가 유입될 때마다 저평가 업종은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을 강세를 보였는데 AI와 바이오, 소비재 관련 종목이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를 모으며 상승했다. 특히 중국 소비 관련 기대감으로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3.66%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의 상승폭(1.51%)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ETF가 13.10%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소매 판매,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경기 연착륙 기대가 강화됐다. 닛케이 225는 일본 현지 반도체 장비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은 유로존 6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어 약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 확대 기대와 함께 6월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 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37억원 증가한 17조 8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68억원 증가한 49조 32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2458억원 증가한 173조 62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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