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정샘물의 30년 뷰티 노하우, 전 세계에 알리는 게 책무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5.02.25 05:40:00

[K뷰티 유망주]⑤유민석 정샘물뷰티 대표 인터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철학 담아 창업”
전 세계 15개국 진출해 해외 매출 200억 올려
작년 매출 1000억 돌파…“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그의 이름이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샘물뷰티’의 제품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정샘물뷰티의 빠른 성장엔 남편 유민석 대표의 조력이 큰 역할을 했다.

(그래픽= 김다은 기자)
아내 노하우 담은 쿠션…20초에 1개씩 팔려

유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30년 이상 연구하며 쌓아온 뷰티 철학과 노하우를 정샘물뷰티라는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알리는 게 회사 대표이자 남편으로서의 책무”라며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실제 모든 제품 탄생을 진두지휘하는 건 정 원장의 몫이다. 제형, 사용법, 디자인 등 제품 개발 단계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접목하고 제품 촬영이나 홍보도 도맡는다. 그 다음은 유 대표 몫이다. 그는 과거의 사업 경험을 살려 제품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대학 재학 중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한 유 대표는 당시 배용준, 박상아 등 소속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정 원장에게 의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연예인 메이크업숍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을 열었고 이는 정샘물뷰티 창업으로 이어졌다.

유 대표는 “뷰티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척박한 환경임에도 아내가 열정을 갖고 일하는 모습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며 “결혼 후 숍을 운영하면서 아내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2015년 정샘물뷰티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의 손길이 닿은 제품을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특히 정 원장이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인 만큼 정샘물뷰티는 깨끗한 피부 표현을 도와주는 ‘베이스 명가’로 꼽힌다. 대표 베이스 제품인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의 경우 20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올리브영 어워즈’ 전체 입점 쿠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민석 정샘물뷰티 대표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샘물뷰티)
15개국 진출해 200억 매출…“글로벌 무대 확장”

해외에서도 정 원장은 ‘K뷰티계의 대모’(The Mother of K-Beauty)로 통한다. 정샘물뷰티는 2019년 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 15여개국에 진출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에는 지사를 두고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구하는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정샘불뷰티는 올해 해외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으며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통해 매출을 전년대비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난 1월 진출한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에서는 출시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하는 등 징조가 좋다”며 “유럽에서도 이달 말 체코 노티노 입점을 시작으로 영국 세포라, 폴란드 로스만 등 다양한 채널 입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며 “북미, 유럽뿐 아니라 중동, 남미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기초 제품 위주였으나 K색조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시장에서 국내 기업 간 과열 경쟁도 보이고 있다. 어렵게 만들어 놓은 K뷰티 시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정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당사도 이런 노력을 통해 K뷰티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 인정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