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매장서 생성형 AI로 만든 BGM 듣는다

김정유 기자I 2024.08.20 0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원 제작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음원을 매장내 배경음악(BGM)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음원은 △롯데마트, 즐거운 시간 △요리하다, 지친 너를 위해 △Marble Nine, Party Tonight(마블나인, 파티 투나잇) 등 3가지다.

작곡, 작사, 가창 등 음원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다. 해당 음원들은 K팝 장르의 경쾌한 댄스곡으로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마블나인’을 주제로 생성한 가사가 특징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기간은 이틀에 불과하며 작곡가와 가수를 섭외해 제작하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90% 가량 절감했다.

이번 AI 음원은 ‘ZRT(gen Z Round Table) 2기’가 롯데마트의 대표 브랜드를 고객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콘텐츠다. ZRT는 롯데마트가 Z세대의 소비 인사이트를 얻고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학생 싱크탱크 프로그램이다.

향후에는 추석과 설날, 크리스마스 등 주요 기념일을 테마로 생성한 AI 배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별 대표 과일을 주제로 만든 ‘월간 AI 과일송’이 대표적이다.

또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 맞춰 ‘선물세트 카달로그’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 전 점포에서 송출 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 15일 롯데마트 공식 SNS 계정에 공개한 브랜드 음원 콘텐츠 ‘Daily Very Delicious(데일리 베리 딜리셔스)’도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김진기 롯데마트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고객에게 즐겁고 신선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AI를 활용해 매장 배경음악과 더불어 브랜드송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마케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 급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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