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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이 착용한 신발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올해 초 출시한 ‘LV 트레이너 맥시’ 제품이다. 두툼한 오버사이즈 핏의 운동화는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텍스타일 소재에 두꺼운 신발 끈에는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LV 비즈가 달려있다. 텅(신발 발등 부분을 덮는 대) 부분에 루이비통의 상징 모노그램 꽃이 매력적인 이 제품 가격은 243만원으로 제품 출시 직후 품절됐다.
정 부회장 아내 한씨는 빨간색 원피스에 빨간색 하이힐을 착용했다. 한씨가 신은 구두는 영국 명품 구두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의 새틴 펌프스 힐이다.
마놀로 블라닉은 여성의 다리와 발목을 가늘고 섹시하게 보이게 하는 황금비율 스틸레토 힐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가 극 중에서 마놀로 블라닉 예찬을 줄기차게 이어가면서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브랜드가 됐다. 여성화를 주력으로 하며 여성이 결혼할 때 자주 신는 웨딩신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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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루이비통이 현대 미술의 살아 있는 거장 쿠사마 야요이(94)와 협업해 지난 1월 내놓은 컬렉션 ‘LV x YK 엠브로이더드 페이스 티셔츠’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면 소재로 된 흰색 티셔츠에는 쿠사마 야요이가 지난 2009년에 시작한 회화 ‘마이 이터널 소울’에서 영감을 받은 경쾌한 이미지의 다채로운 자수를 새겼다. 다양한 원사로 제작된 자수는 입체적인 느낌과 함께 화려하고 세련된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공식 홈페이지 상에 올라온 제품 가격은 27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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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공개한 47가지 에디션 제품은 에어포스 1 고유의 감성에 최고급 가죽과 소재,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양각 처리된 엠블럼과 버질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이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가격은 미드탑은 439만원, 로우탑은 351만원에 출시됐다. 리셀 가격은 최대 2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프레데릭 아르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같은 신발을 착용했다. 당시 프레데릭 CEO는 블루 디테일이 들어간 투 톤 로우 에디션 제품을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