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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을 공동 체제가 아닌 단수로 선임할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당내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에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연달아 열어 당 대표 공백상황에 따른 향후 당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당을 조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연 뒤 취재진과 만나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였다”면서 “비대위로 빨리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를 위해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기준으로 물색해 보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내 구성원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출범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공관위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출범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