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막판 총력전

김응열 기자I 2023.09.24 10:00:00

프랑스·벨기에·영국 화력 집중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오는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LG가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대형 옥외광고판을 이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
LG는 내달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LG가 유치전에 나서는 이들 지역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다음달 초부터 도심에 위치한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총 4곳의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내보낸다. 프낙 매장들은 파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인근을 지나는 유동인구가 많다.

또 내달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광고를 운영하며 11월 초부터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한다. LG는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도 6개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응원문구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런던 2층 버스에 래핑광고를 선보인다.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서도 대형 벽면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로 부산엑스포를 알린다.

LG는 지난해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국가의 랜드마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작년 6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LG는 국내에서도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간다.

구광모 LG 회장 등 LG의 주요 경영진들도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가 한국의 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엑스포 개최지 발표 시점까지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은 세계적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LG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LG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국내 신문광고. (사진=LG)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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