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가전과 TV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 하향하고 글로벌 업계 밸류에이션 하락 반영해 동사 목표주가 하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전장에서의 성장성과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긍정적이다.
부문별로는 가전 수요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당초 2023년 하반기 매크로 및 부동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회복은 2024년 상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고가 TV 수요 둔화 지속도 부정적”이라 말했다.
전장부문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주잔고 및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다만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2024년 PER 7배, PBR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 가전 수요 회복, 전장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