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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칭경예식에 맞춰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년~1903년에 걸쳐 황궁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당시 유행했던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세워졌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1926년 훼철됐고,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조사연구와 발굴, 건축과 전시물 제작과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전시와 도서·기록보관(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해 오는 9월 개관한다. 국내외에 개방해 역사 공간의 복원과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장소(플랫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