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업비트 1비트코인 2731만원
24시간 전보다 1.02% 하락…빗썸도 0.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가격 급락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청산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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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731만9000원으로 24시간 전(2759만5000원)보다 약 1.02% 하락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가격이 약 0.8% 떨어진 273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약 0.57% 하락한 19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시장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미국 금융당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SVB가 예금 인출 사태로 큰 손실을 내며 주가 폭락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이 나타나면서 가상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과 바이든 정권의 조세 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이 잇따르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