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는 표준 AC·DC 모터, BLDC 모터, 감속기, 콘덴서·콘트롤러 등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감속기를 개발·제조하는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에스피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1066억 원, 영업익은 21.9% 줄어든 59억 원이다.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맞물려 제조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투자 경기 위축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감소는 미국 법인의 재고 증대에 따른 미실현손실 약 7억 원과 지급수수료 약 5억 원 등이 당분기 계상된 영향”이라며 “일회성비용이라 해도 수익성의 감소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미국법인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 성장률이 달러 기준 26%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북미 고객사 확대에 따른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매력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