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문별로는 컴포넌트 사업부는 견조한 서버, 전장 관련 고부가 수요에도 범용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 수요가 급감하며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조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패키지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이 56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 대비 각각 29%,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5G 안테나용 기판 물량 증가로 하반기 BGA(볼그리드 어레이)향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세트 업체들의 리스토킹 시점은 내년 이후로 전망된다”면서 “당분간 실구매 수요 베이스로 공급량을 관리하며 보수적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소비심리 둔화와 중국 내수 시장의 IT 세트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업황 회복이 예상 대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기존 예상 회복 시점은 올 4분기였다.
그는 “MLCC 재고와 판가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컴포넌트 사업부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업황 둔화로 글로벌 경쟁사들의 멀티플이 하향해 타깃 멀티플을 재산정한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 조정 이후 실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믹스 개선과 고객사 다변화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기 때문에 중장기 중화향 실적 변동성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