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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자신을 향한 ‘당내 장악력 부족’이라는 부정적 평가에 대해선 “우리 당은 승리가 절박했던 당이었고, 승리하는 승장이 필요했다.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며 “생각보다 당한 지적을 해야 잘못된 방향이 교정된다. 당내 인사들에게 강한 발언을 하기도 하고 대통령 후보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거에서 이겼을 때와 졌을 때의 내 위상이 다른데 선거에 지려고 그랬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서울·부산시장 선거 이기기 전날까지도 공격을 받았고, 황교안 전 대표 이런 분들은 당내 장악력은 컸을지 모르겠지만 이기진 못했다”며 “1년 전으로 돌아가 선거에서 이기는 대표와 장악령 높은 대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이기는 대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진석 전 부의장과의 갈등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방문도 사전에 조율했고, 연찬회 등도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말하고 갔다. (정 의원이) 지적한 사실관계 부분이 다 틀린 것”이라 “정 의원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으면 (지방선거에서)공천관리위원장을 맡기지도 않았을 거다. 정 부의장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상황이 굉장히 아쉬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친윤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민심 들어볼래’(민들레) 모임에 장제원 의원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결론이 났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것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라면서도 “결단 내리시면서 권 원내대표와 의리를 강조했는데, 그보단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결단했다고 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성상납 의혹’에 대한 윤리위 일정에 대해 이 대표는 “윤리위가 어떤 개연성에 의해 징계절차를 논의하겠다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례적이다. 어떤 사람이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한다고 하면 수사결과를 지켜 보는 것이 보통”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수사 받으러 오라는 얘기도 없다. 문제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민생을 위한 협의가 원만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방문이 대통령과 협의 없이 간거라는 등 악의적인 익명 관계자의 말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잘 다녀왔느냐. 외교적인 상황이 아니면 특사로 갔을텐데’ 등 발언으로 선을 그었다. 당과 용산(대통령실)의 관계가 갈수록 돈독해질 것”이라며 “여당과 정부, 용산은 이달말 ‘고위 당정용’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한달 평가를 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한다면 하는 정부”라며 “윤 대통령은 10차례 이상 출근길 소통을 했다. 이런 변화 쉬운 것이었는데 (역대 대통령이) 결단을 안하고 안했을 뿐이다. 저희는 한달 새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