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356억원,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메가박스와 드라마 부문이 각각 191억원, 1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은 연구원은 “드라마 부문의 수익성 감소가 기대치 하회의 주원인임을 알 수 있다”며 “1분기 드라마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 112억원 중 별도 부문은 7억원, 자회사 합산 119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영업적자가 4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드라마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준 작품수는 전년 동기 4.1개 대비 27% 감소한 3개를 기록했다. 해외 판권 매출도 예상을 하회했다. 지난해 1분기 별도 부문 이익이 137억원을 기록한 것과 달리 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영화 부문의 영업 적자도 1분기 191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이 지속됐다. 이 연구원은 “5월6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의 관람객 수가 7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2분기 박스오피스 적자는 108억원까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영화관 산업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 보였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등장에 따른 미디어 산업 내 머니무브로 인한 디레이팅(de-rating)이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으로 미국 내 보여졌던 플랫폼으로의 신작 영화 소비 이연이 국내에도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이전 대비 영화관 산업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개에 따른 주가 상승 움직임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5월6일 ‘안나라 수마나라’가 공개되었으나 전후 주가는 이를 이벤트로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오리지널 드라마가 동사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제한적이란 시장의 학습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