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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3차 접종자도 뚫은 오미크론…인플레 우려도 커져

안혜신 기자I 2021.12.20 08:01:13

코로나19 확진자, 일요일 동시간대 집계 중 최다
오미크론 감염자 중 3차 접종 완료자도 국내서 확인
미국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까지 커지면서 하락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3차 접종 완료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긴축 정책으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1.03% 내리는 등 하락 마감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긴축에 나선 여파다.

코로나19 확진자 일요일 동시간대 집계 중 가장 많아

-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요일 같은 시간 집계 최다 기록.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둘째날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여전.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896명. 전날 같은 시간의 4576명보다 320명 늘었으며 기존 일요일 동시간대 집계 중 가장 많았던 지난 12일의 4564명보다도 332명 증가.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36명으로 집계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미국 뉴욕주도 16일 기준 하루 2만10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대치 기록.

오미크론 바이러스, 3차 접종도 뚫었다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3차 접종 완료자도 확인.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가운데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1차 접종자는 4명이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76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3차 접종자도 4명이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3차 접종을 실시한 뒤에도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가 4건이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

-이날 새롭게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2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6명으로 가장많았고 영국 4명, 가나 1명, 탄자니아 1명 등.

-영국에서는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가 71~76% 수준이라는 보고가 나오기도.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오미크론에 긴축 우려까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3만5365.4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 내린 4620.64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내린 1만5169.68을 기록.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86% 오른 21.57로 20선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악화했음을 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오미크론보다 인플레…전세계 금리인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빠르게 긴축 통화정책으로 돌아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8.5%로 종전대비 1%포인트(p) 인상. 연초 4.25%였던 기준금리는 2배 올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총 7차례 기준금리 올려. 러시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말 7.4%에서 이달 13일 기준 8.1%로 높아진 데 따른 결정.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0.1%에서 0.25%로 3년여 만에 인상. 내년 3월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종료하겠다고 발표. 같은 날 노르웨이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

-멕시코 중앙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5%에서 5.5%로 높여.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 1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속화해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7.37%를 기록한 데 따른 결정.

-브라질은 이달 8일 기준금리를 1.5%p 인상해 9.25%까지 올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지난 10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올렸던 폴란드도 같은 날 1.25%에서 1.75%로 올렸고, 칠레는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 13일에도 1.25%p 기준금리를 인상해 4%로 올려. 페루 역시 올해 5번째 인상을 통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2.5%까지 높여. 같은 날 우크라이나도 8.5%에서 9%로 상향. 헝가리도 이달 14일 기준금리를 2.4%로 0.3%포인트 인상.

-이밖에 체코, 아르메니아, 뉴질랜드, 루마니아, 싱가포르 등이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 한국은행 역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1.0%까지 끌어올렸으며, 내년 초에도 추가 인상 예상.

지난 5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파우치 “오미크론 놀라운 전염력…힘든 겨울 예상”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등에 출연해 오미크론으로 미국이 힘든 겨울을 지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놀라운 확산 능력과 전염력이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발언.

-이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고 언급.

-이와 함께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대한 대국민 연설 예정. 백신과 부스터 샷 접종 촉구, 코로나 진단 검사 확대와 의료 인력 증원, 전 세계 백신 보급 중요성 설명할 전망.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수도”

-골드만삭스는 내년과 내후년 연속해서 석유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

-다미엔 쿠발린 골드만삭스 에너지리서치 헤드는 1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에너지 전망을 브리핑하며 이렇게 밝혀.

-그는 “새로운 변이(오미크론)가 생기기 전부터 사상 최고 수준의 석유 수요가 있었다”며 “여기에 항공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 (석유 수요는) 2022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2023년에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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