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소매업 환경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국내 소매 판매 온라인 침투율이 지난해 52.7%를 기록했고, 쿠팡의 미국 거래소 상장이 국내 이커머스 밸류에이션 제고의 전환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일 투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번 인수 비용은 오프라인 매장 약 50~60개의 점포 투자비에 해당한다.
이베이코리아의 사업 모델과 GMV, 지난 2년간 IT와 물류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 이후 4년간 물류센터에 1조원 투자 계획을 제시하는 등 인수금액 이외에도 추가적 자본조달이 절실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의 보유 현금은 약 1조9000억원”이라며 “운영자금 외에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계획 등에 근거할 때 연내에 최소 2조원의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M&A를 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뚜렷한 차선책이 제한적이지만,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뒷받침될 경우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상승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