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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울 변방 '강서·중랑구' 부동산 중원으로 떠오른 까닭

윤종성 기자I 2021.03.10 06:00:00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전 2권)
김학렬|704쪽|한빛비즈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먹고 살기 힘들 때 집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면 족했다. 조금 풍족해지니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변 환경에 관해 따지기 시작했다. 이마저도 충족되면 고급 주거지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집이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즐기고 향유하는 영역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기에 값이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주거지. 앞으로 과연 어떤 곳으로 변화할까.

책은 ‘빠숑의 세상 답사기’ 운영자로 유명한 저자가 주요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이야기를 전해주는 내용이다. 동네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네 구석구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입체적인 지도가 현장감을 더한다.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낯선 지역이라도 여러 번 왔던 것처럼 친숙해진다. 요즘 쓰이는 말에 빗대면 책으로 하는 ‘임장’(臨場)인 셈이다. 임장은 부동산 이슈가 있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 둘러보며 입지를 분석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2016년 출간한 저자의 책 ‘부자의 지도’를 전면 개정해 새롭게 펴낸 책이다. 각종 개발 이슈와 교통망 확대, 행정구역 변화, 최신 트렌드 등의 부동산 정보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초판에서 다루지 않았던 서울의 강서구, 중랑구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를 추가했다. 저자는 “광역 서울권이 확대되면서 변방이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강서구와 중랑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 대장주인 서울 서초구를 통해선 부동산의 가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살펴본다. 부동산투자서의 새로운 기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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