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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신규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1148.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3886.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뛴 1만2856.30을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세 지수는 이번주 각각 3.89%, 4.65%, 6.0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오름 폭이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올해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4만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5만명 증가)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망치는 10만5000개였다. 지난해 말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이 고용시장에 충격을 안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고용지표는 최근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예상 밖 부진했다.
블룸버그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소비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증시는 장 초반부터 꺾이지 않았다. 지난주 불안감을 키웠던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가 잠잠해지며 상승 탄력이 붙은 데다 고용지표 부진이 의회가 다루고 있는 부양책 처리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자리 통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논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표 부양책 처리 임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처리는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이날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예산결의안은 의회에서 과반 동의만 얻으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사용해 부양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공화당 동의 없이 부양책을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주 안에 통과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백신 희소식 역시 시장을 지지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J&J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주당 164.45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여전히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이날 19.58% 급등한 주당 63.77달러에 마감했다. AMC의 경우 3.67% 하락했다. 레딧 등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13% 하락한 20.8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2% 내린 6489.3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3%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오른 5659.26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