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공포…WTI 5.9% 급락

이준기 기자I 2020.06.25 05:48:2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5%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5.9%(2.36달러) 미끄러진 38.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6%(2.4달러) 주저앉은 40.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 시장의 시선은 경제 정상화에서 코로나19로 다시 옮겨지는 모양새다.

미국 내 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 달 새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일각에선 경제 봉쇄 조처가 다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내 원유 공급이 크게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44만배럴 증가, 시장 전망치(6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6.90달러) 내린 1775.1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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