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식목일 전후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이런 민심의 변화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 미래통합당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불러 왔다면 우리는 이를 극복했고 또 코로나로부터 국민 생명을 잘 지켰기 때문에 국민들이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거제, 사천·남해·하동, 창원마산회원, 진주을 8개 지역구를 승리가 가능한 지역구로 내다봤다. 경남 전체 지역구 16곳 중 절반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최소 5~6석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재는 16곳 중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총 3곳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는 “20대 총선보다는 희망을 갖고 있고 더욱이 이번 선거는 국난을 극복하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결코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에 대해선 “시민들께서 그래도 김두관이니 수십년 간 해 오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양산대첩이 무산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 후임 경남도지사였는데 경남도정 기조가 너무 바뀌었다. ‘부채 제로’라고 했지만 ‘투자 제로’였다. 소위 양산대첩은 지난 도정에 대한 평가가 60~70%였다고 보고 거물과 한 번 제대로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 시 민주당 지지층의 열린민주당으로의 표심 분산 현상에 대해선 “열린민주당이 10% 정도의 현재 지지율을 총선 때까지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례연합정당 참여로 인해 실망한 민주당 지지층이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않았고 아쉬움도 있었다. 이번 총선이 끝나면 구체적인 제도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창원성산 지역에서 단일화 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지역의 특수한 상황들을 중앙당에서 용인해 줘야 한다”며 “이 지역은 권영길·고(故) 노회찬·여영국 의원까지 계속 진보정당에서 의원을 배출했기 때문에 지역 당원들은 ‘당락을 떠나 우리당 후보를 한 번 찍어보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할 정도”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