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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미디어 연합 추진’..박정호 SKT 사장, GSMA보드미팅 참여

김현아 기자I 2019.02.17 09:20:21

한국 주도 5G 상용화 성과 알리고, 전세계 통신사에 ‘글로벌 로밍’ 혁신 제안
SKT, 시공간 넘는 ‘5G 가상현실’ 서비스,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는 AI 기술 공개
SKT,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협업 발표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MWC19」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사장)이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19’에서 한국 5G 리더십을 알리고 ‘글로벌 5G ·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MWC는 전세계 대표 ICT 전시회로, 지난해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로 불렸지만 올해부터 브랜드를 ‘MWC’로 바꿨다. ‘모바일’로 한정하기에는 생활·산업에 끼치는 ICT 영향이 지대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MWC 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 AI,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 7천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박정호 사장, T전화 음성무료 로밍으로 ‘글로벌 혁신’ 제안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 T전화 음성무료 같은 로밍 혁신에 동참하면, 전세계 로밍 이용객들의 편의는 높아지고,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정호 사장 등 경영진은 MWC 에서 글로벌 다양한 분야의 유수 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전세계에서 5G, 미디어, 서비스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MWC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시공간 넘는 ‘5G 가상현실’ 및 반도체 공장에서 활약하는 AI 기술 공개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3홀은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글로벌 유수의 제조사, 통신사, S/W기업들이 앞다퉈 미래 기술 ·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최대 격전지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3D 스캐닝으로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또한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 · 서비스도 MWC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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