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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최상위·하위 가격대 종목 늘었는데…주가등락률은 엇갈려

윤필호 기자I 2018.01.29 06:00:00

코스피 1만원이상~5만원미만, 코스닥 5000원이상~1만원미만 가장 많아
코스피 주가상승률 1위 ‘나노메딕스’…코스닥 ‘우리기술투자’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년동안 최상위·하위 가격대에 분포한 종목의 비중은 증가했다. 하지만 최상위 구간에 속한 종목의 주가는 증가한 반면, 하위 구간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나노메딕스(074610),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041190)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지난 2016년 말과 올해 1월24일 비교 가능한 총 2051종목의 가격대 분포와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해당기간 두 시장 모두 최상위 가격대와 1000원 미만 최하위 가격대에서의 분포 비중이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상장사는 86개사에서 102개사로, 1000원 미만은 17개사에서 27개사로 늘었다. 코스닥 역시 3만원 이상은 73개사에서 104개사로, 1000원 미만도 27개사에서 57개사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활황세 지속에 따른 종목들의 주가 상승으로 양 시장 모두 상위 가격대 구간들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 가격대에, 코스닥시장은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가격대에 가장 많은 종목이 분포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 구간에 295종목이 분포했으며 비중은 34.1%이었다. 코스닥시장은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구간에 284종목이 분포했고 비중은 23.9%를 차지했다. 하지만 구간별 주가등락률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상위 가격대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지만, 하위 가격대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00만원 이상의 고가주는 6종목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지난 2016년 말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시장별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각각 나노메딕스(684.09%)와 우리기술투자(041190)(954.55%)로 나타났다. 나노메딕스는 소방차 등 특장차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회사명을 이엔쓰리에서 나노메딕스로 변경하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면서 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묶여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피시장에서 코스모화학(005420)(664.20%) 에이프로젠KIC(007460)(422.90%) 암니스(007630)(419.13%) 삼화전기(009470)(359.46%)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215600)(733.96%)과 네이처셀(007390)(520.84%) SCI평가정보(036120)(433.05%) 대한광통신(010170)(392.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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