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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생활소품 시리즈 ‘프렌즈 에브리데이’를 판매한다. 머리끈, 실핀, 네일케어세트, 옷핀, 반짇고리 등 16가지 생활소품을 라이언·어피치·무지 등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특히 업계는 보조배터리 등 스마트폰 소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만큼 수요 또한 높아서다. CU는 티몬과 함께 샤오미 보조배터리, 이어폰, 셀카봉, LED 라이트, USB 선풍기, 미밴드 등 1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자체 제작한 이어폰를 선보였으며 지난 5월에는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 보조배터리를 출시해 준비물량 3만개를 모두 팔았다.
CU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20~30대을 겨냥해 캐릭터 협업제품, 디지털 제품 등 생활용품 위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스타킹·교통카드 등 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을 위주로 PB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계가 생활용품에 힘주는 까닭은 1~2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에서 장보는 소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용량·소포장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자취생이나 맞벌이 부부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단순히 도시락·삼각김밥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세제·샴푸 등 생활용품을 함께 사는 소비패턴이 자리잡았다.
실제로 매출도 매년 상승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위생·생활용품 등을 포함한 비(非) 식품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1.5% 늘었다. 2013년 9.8%, 2014년 9.1%씩 신장하는 등 증가 폭이 커졌다. GS25의 올 상반기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21.1% 늘었다.
아울러 편의점의 생활용품 강화에는 기존 ‘담배가게’라는 이미지를 넘어 만능 소매점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도 숨어있다. 현재 국내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일본 편의점 업계의 담배매출 비중(20~25%)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게다가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매출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업계 내부적으로 구색을 다양화해 담배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도시락·삼각김밥 등 간편식품(FF)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 비(非) 식품분야에도 신경 쓸 필요가 커졌다.
이에 업계는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행사를 늘리는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가공식품에 집중되던 1+1, 2+1 할인을 생활용품에도 적용하고 통신사, 카드사와의 제휴를 늘렸다. 기존에 ‘비싼 유통채널’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에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준다는 각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주고객인 1~2인가구를 겨냥한 생활용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관련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든 구비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상품구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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