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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도시재생' 창신·숭인 사업 속도낸다

정다슬 기자I 2016.07.20 06:00:00

주민제안사업 ''백남준 기념관'' 착공…오는 11월 개관
박원순시장, ''현장 시장실'' 운영…주민과 소통 확대

△창신소통공작소 전경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원순표 도시재생’의 성패를 가를 ‘창신·숭인지구’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주민이 제안한 백남준 기념관이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가고 봉제특화거리, 채석장 명소화 작업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 지역에 ‘현장 시장실’을 열고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인근 대학인 성균관대학교와 한성대학교, 종로구와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창인·숭인 지구는 박 시장이 핵심공약으로 걸었던 도시재생 사업의 출발점이다. 2013년 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에서 가장 먼저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사업은 크게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민간 협력사업 2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1007억 4200만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사업의 활력을 공급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마중물 사업으로는 제 강점기 시기 석조 건물에 쓰던 돌을 캐던 창신 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를 명소화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공원, 문화커뮤니티시설, 지원재생센터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과 야외음악당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이 각각 202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제안에 따라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지역을 명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을 지난해 10월 매입했고 이날부터 개보수에 들어간다. 개관은 오는 11월이다.

봉제특화거리는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창신동의 지역특성을 살리는 것으로 봉제박물관, 봉제거리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봉제공동작업장의 경우 최대 10곳을 설치해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창업 요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창신 2동과 숭인 1동에 대한 부지매입을 마치고 설계 중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주차장·청소년문화시설·노후하수관로·공중선 정비·집 수리 등 노후된 인프라 개선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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