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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회에는 불가리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현지 기업·기관 15개사와 국내 기업·기관 30여개사가 참가했다. 상담은 IT, 광산개발, 식품, 제조, 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됐으며 50여건의 상담이 추진됐다.
불가리아 기업들은 특히 △폐기물처리 프로젝트 공동추진 △IT 솔루션 공동개발 △산업건설용 중장비 수입 △식품 수출 분야 등 신규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콜린스그룹의 욜리안 마리노프 이바노프 남유럽지부 대표이사는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오늘 상담회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 지침에 따라 202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50%를 달성해야 하고 음식물 매립이 금지되는 등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KOTRA 소피아무역관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폐기물처리 프로젝트 시장규모는 2억5000만유로(약 306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 기업들의 폐기물처리 공정기술(MBT, 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진출이 유망한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고상훈 KOTRA 선진시장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불가리아와 교역이 활발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산업 협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양국 기업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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