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시신 유실에 대비해 침몰지점 인근까지 그물이 설치된다.
5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쌍끌이 저인망 어선과 안강망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해역 인근의 해군 함정이 전날까지 수거한 유류품이 750여 점에 달하는 등 외곽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유실물이 다수 발견되자 이 지점을 중심으로 설비를 보강하기로 한 것.
이에 희생자 유실방지 전담반(TF)은 세월호에서 각각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중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그물 설치에 들어갔다.
현재 사고 해역 외곽에는 대형 저인망 어선이 다니지만 사고 해역 안쪽에는 중형 저인망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간 잠수요원 13명을 포함한 127명을 대기시켜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3층 미개방 객실 진입로 확보와 4층 선수 중앙객실·4층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 사망자는 259명, 실종자는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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