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경기둔화, 코스피 상단 제약..수출주도 '비중축소'

김인경 기자I 2013.07.01 08:08: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중국의 경기둔화와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로 이번달 코스피의 상단 도약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예상밴드로 1780~1930선을 제시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신용규제가 지속될 경우, 대출 성장과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투자와 내수소비 모두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며 디레버리징하는 상황인만큼 낙관론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있을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의 이익추정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를 제외해도 각각 27%, 26%에 달한다”며 “추정치 하향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다며 완화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며 “10일 FOMC 의사록 발표와 17일 버냉키 의장의 하원 연설이 나오면 시장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내용과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자동차, 통신서비스, IT,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이익추정치 방향이 양호한 업종을 비중확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과 하강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 수출 관련주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아울러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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