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28일 코스피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7월 첫째 주인 다음주 에는 상승하리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를 시작하는 주간으로, 주 초반에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와 주식시장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조정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주 중반으로 갈수록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다음 주 초반 주식시장 조정을 오히려 IT나 자동차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조 연구원은 무엇보다 다음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봤다. 또한 주요 이슈로는 미국의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를 꼽았다.
그는 “향후 미국 채권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 중 일부가 경기 회복 기대와 추가적인 금리상승 우려로 점차 주식형 펀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신용경색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적인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 들어 상향을 나타냈던 IT가 주춤하고 있고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섹터를 중심으로 이익 하향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