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와일드스타를 공개했다.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카바인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공상과학(SCI-FI) MMORPG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탐험 위주로 즐기거나 군인이 돼 전투를 즐기거나 정착민으로 다른 이용자와 교류를 즐기는 등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제레미 가프니 카바인스튜디오 총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MMORPG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쉬우면서도 이용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느끼기 위해 콘텐츠를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스타는 게임 내 캐릭터들이 개척되지 않은 신비로운 행성 ‘넥서스(Nexus)’에 도착해 행성의 미스터리를 밝혀내고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시작된다.
와일드스타는 북미와 유럽의 대표적 인기 장르인 공상과학으로 개발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영화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공상과학은 북미지역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와일드스타는 북미 유력 게임매체인 ‘MMORPG.COM’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Top Voted Games)’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와일드스타는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용자들의 반응을 받은 후 공개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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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와일드스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북미에 아레나넷과 카바인스튜디오 등 두 곳의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국내에 서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이재성 엔씨소프트 전무는 “북미와 한국에서 현지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고 출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을 아시아와 북미·유럽에 수출하고, 북미에서 개발한 작품은 아시아 시장에 출시하는 동서양 크로스 공략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와일드스타 외에도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를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8월 MMORPG ‘길드워2’를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해 3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누적매출 1554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지역 매출 비중이 총 매출 중 20% 이상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길드워2 출시 후 북미·유럽 지역 비중이 25%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