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3000 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16억원, 영업손실 -1250억원(적자확대), 당기순손실 3416억원(적자확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최근 시장의 컨센서스인 1000억원 영업손실보다도 큰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확대된 이유는 일본노선의 부진,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가 약 15.4%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본노선에서의 엔저, 반한시위, 북한리스크 등 트리플 악재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확대는 국제여객부문의 수송단가(Yield)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3분기 지주사 전환으로 거래정지가 예정돼 있어 3분기말까지 관심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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