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동양증권은 3일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구조적 이익하락의 전형으로 큰 변화가 없는 한 의미있는 주가상승이 어렵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8만5000원 유지.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하락에 의해 촉발된 매출감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낮은 마진과 함께 올해 연간기준 이익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35.7% 줄어든 329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881억원)를 밑돌았다. 이는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및 일회성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그는 "LTE 누적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하반기에나 ARPU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 수준으로 통신업종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지만, 이익 감소를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상승 여력도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낮아진 외국인 지분율, 높은 배당수익률, 하이닉스 인수에 대항 긍정적 평가 등으로 KT에 비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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