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강화된 펀더멘털로 내년에도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며 "해외판매 비중이 40% 까지 상승해 글로벌 업체로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 동안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기아차는 내년에도 그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 품질 그리고 안전도 등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고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의 차별화가 가속되고 있고 해외공장 판매비중과 수익성이 높은 신차 판매비중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고 분석했다.
이어 "K7, K5, K2에 이어 3월 출시 예정인 K9은 기아차의 최고가 모델로서 'K 모멘텀'을 강화시키고, 특히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전망"이라며 "혁명적인 디자인과 K7, K5의 성공으로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고려한다면 K9 역시 또 하나의 히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내수시장에는 3개의 신모델(3월 신형 오피러스(K9), 8월 신형 카렌스(RP), 9월 신형 포르테(YD))과 2개의 부분변경모델(6월 쏘렌토, 9월 K7)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형 카니발(YP)은 오는 2013년 6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올해 255만대(전년비 +19.4%), 내년 281만대(전년비 +10.3%)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간 생산능력이 올해 현재 252만대, 내년 275만대에 달해 내년까지 생산능력에는 제약이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외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해외공장 판매비중이 작년 34.2%에서 올해 37.8%, 내년 39.9%로 상승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리레이팅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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