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전자(066570)가 PC와 휴대폰사업을 하나로 묶는다.
PC사업부를 기존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로 이관해 모바일 컨버전스에 대응할 수 있는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DM사업본부 산하의 PC사업부 인력과 조직 전체를 MC사업본부로 이관, 운영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LG전자의 MC사업본부(안승권 본부장)는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휴대폰과 PC의 융합 등 이동통신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관되는 PC사업부는 휴대폰의 컨버전스 기술개발 외에도 고부가가치 노트북PC 개발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점차 컨버전스화하는 이동통신시장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네트워크 인포테인먼트(Network Infotainment)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고수익 사업구조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조직을 개편하면서 컴퓨터와 MP3플레이어 사업 등을 정보통신총괄로 이관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PC사업부를 떼 내는 DM사업본부는 앞으로 홈시어터, 블루레이플레이어 등 미디어사업과 스토리지(Storage)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네트워크 인포테인먼트(Network Infotainment)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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