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증권은 2일 동아제약(000640)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안정화됨에 따라 펀더멘털 훼손 우려도 불식된 것으로 보이고, 과징금 등 영업외 부문에서의 1회성 손실 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2008년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의약품 가격 통제가 강화되고, 제네릭 비즈니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허권도 강화되고 있어, 신약개발 능력과 해외 수요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환경내에서 동아제약은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가장 큰 장점은 신약개발 능력과 함께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체개발 신약의 상업적 성공까지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제네릭 부문을 강화해 단기적으로는 제네릭 위주의 타 제약사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다수의 신약파이프라인과 상업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타 제약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장점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가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수출계약을 활발히 맺고 있다"면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체결한 수출계약 규모는 3억4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 통상적인 허가절차를 감안할 때, 2009년말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정적인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진행중인 플라빅스 특허소송에서 패소했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손해배상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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