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동부증권은 11일 고려개발에 대해 "주택경기 침체국면에서 보다 주목 받을 수 있는 토목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한 중견건설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원을 제시했다.
이어 "최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고려개발의 밸류에이션은 업계 최저수준에 도달했다"며 "모회사 대림산업의 축소판인 고려개발을 저가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고려개발(004200)
토목 중심으로 잘 짜여진 사업구조와 탁월한 개발사업 능력, 높은 브랜드인지도(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사용) 등은 대형건설업체(빅 5)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장점들은 주택경기 침체로 중견건설업체들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수주잔고와 고마진의 개발형 프로젝트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총 25개(금액 기준으로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와 `용산아크로타워` 등의 자체주택사업들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2006년과 2007년 매출액은 각각 10.4%, 17.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86.5%, 19.0%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욱 매력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0%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로 3만5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로 고려개발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개발사업 능력, 민자SOC 경쟁력 등을 보유해 디스카운트 요인이 크지 않음에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메이저건설사 기본 주가이익비율(PER) 10.4배에 40%의 할인율(목표 주가이익비율 6.2배)을 적용했다. 메이저건설사 대비 규모의 차이에 기인한 기본적인 할인율 30%에 유동물량 부족(10% 할인)이라는 펀더멘털 외적인 면도 고려했다. (이선일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