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폴)7월 콜금리 전문가별 전망②

이학선 기자I 2005.07.05 08:10:00
[edaily 채권외환팀]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위원 = 7월중 콜금리 동결을 전망한다. 내수회복 속도가 미미한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하향 안정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정책목표 하단을 밑돌기 시작했다. 부동산은 정부의 미시적 규제와 통화당국의 유동성 조절로 당분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콜금리 인상은 선택되지 않을 것이다.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이 국내외금리차로 인한 자금유출과 함께 나타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 가능하나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아직 적은 상태라고 본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가능성 커질 것이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오석태 씨티은행 지배인 = 부동산 문제를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한은의 금리 정책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야지 부동산 문제로 금리방향을 결정하는 선례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질 콜금리가 타깃보다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고 경기도 아무도 좋다고 하지 않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다. 즉 실물경제와 물가 수준 감안하면 올릴 수 없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김재은 한국증권 연구원 =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도 정체된 국면을 지속해 금리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부동산 과열 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금리 인상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의 부동산 급증을 금리로 잡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부동산 문제는 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 정책보다는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과세부담을 늘리는 등의 미시적인 정책이 더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경제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전제 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분석팀장 = 7월 금통위에서도 콜금리 목표를 현행 3.25%로 유지할 전망이다. 5월 산업활동동향이 이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충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 내구재 소비는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반적인 소비 행태에서는 아직 분명한 회복 신호를 찾아보기 힘들다. 투자도 늘었지만 투자선행지표는 그렇지 못하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퍼져 있다는 점이다.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정책금리를 올릴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현재 부동산 가격 상승이 ‘중앙은행이 꺼트려야 할 버블인가’라는 데 대한 금통위원, 나아가 통화당국의 컨센서스고 또 하나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다. 우리는 당분간 두 가지 조건 모두 만족되기 어렵다고 본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한번에 그칠 수는 없다는 점과 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부담이 중요하다. 금통위 이후 코멘트에서 소비와 서비스활동, 수출 쪽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가 이미 올라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급등을 초래할 만한 코멘트는 조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금리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3분기까지는 정책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부동산 가격 때문에 금리 인상의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대외 여건의 호전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조기 금리 인상의 위험은 크게 느껴질 것이다. 단,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연초 대내외 경기 사이클의 동반 확장 국면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금리 인상 이후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이므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다소 자유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환율이 오르고 있어서 부담이다. 원화 약세는 올해 말과 내년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당국의 우려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유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원화 강세로 상쇄되었지만, 환율이 오르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김형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내수지표의 완만한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금리인상으로 속도를 조율해야 할 만큼 확장적인 상태는 아니다. 또 부동산경기 관련해서는 금리인상은 더더욱 힘들다. 현재의 부동산 경기가 콜금리로 조절되는 상황이 아니고 부동산 거품은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적인 현상도 아니다. 따라서 정책 대응도 금리인상 등 거시정책보다는 미시적인 정책 위주가 될 것이다. 3개월내 동결이 유지될 것으로 보며 4분기말 정도 돼야 시장에 금리인상을 타진해 볼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김선태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7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부동산 불안과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지속적 인상에 따라 저금리를 유지하려는 통화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채권시장의 불안한 행보를 감안해 7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3개월내 인상 가능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불안이 지속되거나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할 경우 상승압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인상 가능성 증가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번 금통위에서는 내수가 개선되는 조짐이 있으나 속도가 매우 미진하고, 순환적인 수출증가세 조정 등으로 전체 성장수위가 당초 기대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을 의식하여 콜금리 수준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동산과열 문제는 국지적 현상임을 인식하여 거시적 대응보다는 대출 규제, 차등 금리 등에 의해 해소될 수 있음을 피력할 것이다. 다만 최근 고유가 상황과 환율상승 추세 지속으로 중기적인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가능성이 있다. -7월 콜금리 : 동결 -3개월내 전망 :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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