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집세 작년 2월이후 23개월 연속 상승]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비 0.4% 급등]
이달 소비자 물가가 집세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비교적 높은 상승세로 반전했다.
3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특소세 인하와 석유류 안정에 따른 공업제품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집세와 축산물 가격이 급등해 지난달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4일 edaily가 실시한 전문가폴의 예상 물가상승률 평균치 -0.02%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집세는 23개월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9월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비 0.4%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이달들어 집세가 전달보다 0.8% 오르고, 농축수산물가격이 1.6% 폭등했다.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도 각각 0.3%, 0.2% 상승했다.
반면, 특소세 인하와 석유류 가격이 내린데 힘입어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비로 한우쇠고기(5.2%)와 돼지고기(4.6%)와 사과(4.4%)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전세와 월세가 각각 1.0% 및 0.2%로 크게 올랐다.
반면 등유(-6.5%), 경유(-5.8%), 휘발유(-3.0%) 등 석유류 가격이 내리고, 특소세 인하에 따른 중형승용차(-3.4%) 가격이 내려 공업제품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올 연간으로는 예상대로 4.3%의 상승률을 보여, 올해 연간 목표치인 4.0%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모든부문에서 상승폭이 컸지만, 특히 집세의 상승률이 4.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근원인플레이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3.9%로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의 올해 평균상승률은 4.2%(전년비)였다.
한편 체감 물가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2%의 올랐고 작년같은달과 비교해서는 2.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올 연간으로는 4.6%(전년비)의 상승률을 기록, 작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