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현 종합주가지수의 챠트 흐름이 지난 8월 말과 유사하지만 8월 말 쌍바닥 형태는 하락추세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나는 지속패턴인 반면 최근의 움직임은 반전형 모양새를 그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시장이 쌍바닥모양새를 그려갈 경우 기대가능한 종목군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무수익여신이 적은 우량은행주등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은 지난 8월말과 챠트흐름이 유사하지만 증시여건은 다른 측면이 많다는 주장이다.
우선 당시는 구조조정의 의지 및 추진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으나 최근에는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시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야 했지만 은행 경영평가가 발표된 현시점에서는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운신의 폭을 줄일 필요가 없어져 유동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지적이다.
둘째로는 6월과 7월 거래량이 급증해 8월말에는 추가상승을 위해 초대량의 거래량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9우러중순이후 거래량이 일관성 있게 수반되고 있어 손바뀜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고객예탁금은 당시 감소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세째는 청산가능한 프로그램매수 잔고가 당시는 63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9일 기준으로 490억원에 불과하다.
네째로는 당시는 유가폭등과 D램가격이 폭락직전, 삼성전자와 SKT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압박 심화 등이 시장을 억눌렀으나 최근에는 빠질만큼 빠졌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 쌍바닥형 모양새를 형성할 경우 관심종목군은 우량한 기업이자, 지수비중이 큰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SK증권의 주장이다. SKT,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무수익여신이 적은 우량 은행주가 관심종목이다.